프로야구 LG 정성훈, 음주운전 논란… 구단과 KBO의 대처 의구심

입력 2015-09-15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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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정성훈 선수가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였다.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정성훈은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지만 아무 징계 없이 계속 경기에 출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오전 7시쯤 정성훈이 서울 송파구 자신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상태에서 차를 몰다 적발됐다.

당시 정성훈의 혈중 알콜농도는 0.126%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밝혀졌다.

정성훈은 “친구들과 소주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를 마셨다”며 “집 근처에서 대리기사를 보내고 주차할 곳을 찾느라 20m 정도 차를 몰았다”고 진술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정성훈이 다음날 아무 징계 없이 계속 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이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선수들은 구단 자체 규정과 야구 규약에 따라 출장 정지 등의 처분을 받아왔다.

특히 LG 정찬헌의 경우 지난 6월 음주 사고로 구단으로부터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천만 원을 부과받았고, KBO는 잔여경기 출장 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당시 LG는 음주사고를 막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대리운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정성훈의 경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계속 경기에 출전하도록 해 구단과 KBO의 대처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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