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진구는 15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 기자간담회에서 “욕 연기는 촬영 전부터 욕심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욕을 맛깔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다양하게 하고 싶어서 여러 욕을 알아봤는데 내 입에 잘 붙는 욕을 찾다보니 ‘간나’가 많이 들어갔다. 그런 것 위주로 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극 중 설경구 선배가 먼저 욕을 했기 때문에 내 욕은 정당방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부전선’은 농사를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여진구)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서부전선’은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