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지토, 2년 만의 ML 콜업… SF 허드슨과 맞대결 성사?

입력 2015-09-17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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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지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커브의 달인’으로 불리며 지난 200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리 지토(37)가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오클랜드는 17일(한국시각) 지토를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린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후 2년 만.

또한 지토는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에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트리플A에서 24경기(선발 22경기)에 나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앞서 지토는 지난 2013년 말 샌프란시스코와의 계약이 끝난 뒤 새로운 구단을 찾지 못했고, 1년 휴식을 취한 뒤 지난 2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지토는 지난 200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02년 23승 5패를 거두면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오클랜드에서 7시즌 동안 102승을 거뒀다.

이후 지토는 2006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 2,600만 달러라는 당시 투수로서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금액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의 7년 동안 63승 80패 평균자책점 4.6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 결국 계약 만료 이후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오클랜드의 지토 콜업 소식이 들려오자 미국 현지에서는 은퇴를 앞둔 샌프란시스코 팀 허드슨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지토와 허드슨은 과거 마크 멀더와 더불어 오클랜드의 ‘영건 3인방’을 형성했던 선수.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지토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허드슨이 마지막 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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