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김동현, 新 바보 콤비 이쯤 되면 시청률 일등 공신

입력 2015-09-21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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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김종민-김동현이 어설픈 허당 매력을 폭발시키며 新 ‘바보 콤비’를 결성했다. 두 사람은 쌀 없이 가마솥에 불을 지켜 ‘솥 구이’를 만드는가 하면, 반칙이 난무하는 UFC 시범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김준호의 일일 대타로 등장한 추성훈과 다리 부상중인 김주혁 대타로 온 김동현이 함께 강원도 정선으로 떠나는 가을맞이 남자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큰 재미와 웃음을 안기며 전국 기준 14.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13.9%의 시청률로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이번 주 멤버들은 아찔한 오프로드 팀과 여유 있는 산행 팀으로 나뉘어 전화도 터지지 않는 강원도 정선의 오지의 베이스 캠프에 도착을 했다. 이들은 그 곳에서 직접 신선한 재료들을 채집해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먹고, 남자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잠자리 복불복을 펼쳤다.

이날 김종민과 김동현은 시종일관 서로 티격태격하는 ‘新 바보 콤비’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저녁밥 짓기’에서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다. 식사 준비에 앞서 김종민은 장작을 팼고, 역시나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도끼와 장작을 합체시키는 기이한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던 추성훈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추성훈은 “동현아 이거 잘하잖아?”라며 파이터 김동현에게 장작 패기를 맡겼다. 추성훈의 질문에 자신만만하게 “네”라고 대답한 김동현은 김종민과는 반대로 오히려 너무 센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도끼를 나무 받침에 꽂더니, 호기롭게 쌓아 올린 장작더미를 한 번에 옮기려 욕심을 내다 우수수 떨어트리는 허당끼를 분출해 ‘그냥 조금 힘센 김종민’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가마 솥 앞에 앉아 밥을 지으며 화력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부채질을 했는데, “쌀을 누가 씻어요?”라는 질문에 되려 똑같은 질문을 하고는 더 나아가 “밥은 누가 해요?”라며 가마솥에 쌀도 넣지 않고 불만 지피는 바보 같은 상황을 연출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용광로 같은 ‘솥 구이’를 만든 사고뭉치 김종민-김동현은 이번에는 감자밥을 짓겠다며 밥을 짓는 도중 뚜껑을 열고 엄청난 양의 감자를 투하하는 만행을 저지르는가 하면, 추성훈이 만들어 놓은 옥수수 직화 구이를 몰래 시식하고 짠맛이 진동하는 감자볶음을 만들고는 모른 척 하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멤버들은 저녁 식사 이후 휴식시간을 가지며 UFC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한 번 붙으면 떨어지지 않는다는 링네임 ‘매미’ 김동현은 김종민을 상대로 시범을 보였다. 김종민은 기회를 엿보더니 김동현의 머리채를 잡는 반칙을 선사했고, 이에 김동현은 “머릴 잡으면 눈알을!”이라며 머리채 잡기에 추가로 눈알을 찌르는 반칙으로 시청자들의 안방을 웃음 바다를 만들었다.

이처럼 ‘1박 2일’ 8년차 김종민과 예능형 파이터 김동현은 틈만 나면 사고를 치는 덤 앤 더머로 등극했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지만 어설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新 바보 콤비’로 일요일 안방에 웃음 폭탄을 날렸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 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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