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데뷔골, 이청용과 코리안더비 무산 아쉬움

입력 2015-09-21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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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데뷔골, 이청용’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골을 터트린 뒤 대표팀 선배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통해 코리안 더비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토트넘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경기가 끝난 후 다시 만난 이청용 선수와 손흥민 선수! 다음엔 꼭 그라운드 위에서 같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과 이청용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16시즌 EPL 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에 1-0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손흥민은 우측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중원과 좌·우 측면을 모두 오가는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졌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자신감 넘치는 드리블 돌파, 반 박자 빠른 과감한 슈팅 등 자신의 장점을 마음껏 뽐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문전까지 질주한 뒤 왼발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손흥민의 EPL 데뷔 골이자 이날의 결승골이다.


지난 유로파리그 카라바흐 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이날 EPL 데뷔골로 2경기 연속 결승골,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2경기 3골의 폭발적 득점력으로 토트넘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손흥민과 이청용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8분을 뛰었지만 이청용은 벤치에서 출발했다가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하프타임과 경기 후에 손흥민과 이청용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포옹하면서 먼 이국땅에서 만난 회포를 풀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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