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스폭발 사고, 아파트 층간 소음이 원인?…"홧김에 LP가스 밸브 열었다"

입력 2015-09-21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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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가스폭발 사고, 아파트 층간 소음이 원인?…"홧김에 LP가스 밸브 열었다"

안동 가스폭발 사고의 원인이 층간 소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의 한 아파트 4층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집 주인인 60대 남성 김씨는 “층간 소음에 화가 나 LP 가스 밸브를 열어뒀다. 가스 때문에 숨을 쉬기가 힘들다”고 112에 신고를 했다.

안동 가스폭발 사고는 경찰과 소방 인력이 미처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발생했다. 김 씨가 출입구와 방문 틈새에 실리콘을 발라 집안 가득 가스를 채웠기 때문.

김 씨는 폭발이 발생할 때 베란다에서 뛰어 내려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고, 구조대원 한 명은 얼굴에 중화상을 입었다.

안동 가스폭발로 인한 아파트 화재는 한 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같은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한편, 경찰은 이웃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 씨가 주장한 대로 실제 아파트 층간소음이 발생해왔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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