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악플 누리꾼 515명 고소… 그중 10명만 약식 기소

입력 2015-09-21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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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가혜, 악플 누리꾼 515명 고소… 그중 10명만 약식 기소

세월호 참사 당시 방송에 출연, 자신을 민간잠수부로 소개해 물의를 빚은 홍가혜(여·27)씨가 악플을 단 누리꾼 515명을 고소했으나, 10명만 약식 기소 처리됐다.

대구지검은 21일 “홍가혜 씨가 인터넷 댓글로 자신을 모욕한 네티즌 515명을 고소했으나 10명만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182명 가운데 39명은 기소중지, 6명 혐의없음, 33명 각하, 100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들이 자진해 악성 댓글을 지우거나 반성 기미를 보여 기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48명에 대한 수사는 피의자 주소지 원칙에 따라 관할 지역 검찰로 넘겼다. 나머지 75명은 홍 씨에게 200만∼1000만 원 선에서 합의금을 줘 공소권 없음 처리했다.

홍가혜 씨는 앞서 세월호 참사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

이후 홍가혜 씨는 자신을 비방한 인터넷 댓글을 이유로 대구지검 외에도 1000여 명을 상대로 전국 검찰청에 200만 원 이상의 합의금을 내라며 고소를 냈다.

대검찰청은 홍가혜 씨가 무더기 고소를 하자 “고소권 남용으로 판단하면 피고소인을 불기소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4월 발표했다.

검찰 관계자는 “홍가혜 씨 가족 구성원을 비하하거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노골적인 악플을 단 네티즌은 기소했다”면서 “약식기소 된 이들은 벌금형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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