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바램’, 유튜브조회수 1천만 돌파…국민가요 반열

입력 2015-09-22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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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사연의 ‘바램’이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를 훌쩍 넘기면서 국민가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11월27일 디지털음원 공개 이후 8개월만인 7월말 이미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고, 9월22일 현재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베이비부머세대 인구가 737만 명이라고 하니, 대한민국 중장년층은 다 듣고 감동 받았다는 이야기로도 풀이된다.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세대공감 뮤직’ 서비스에서는 ‘50대가 많이 듣는 노래 1위’로 꼽혔다.

‘바램’이 중장년층의 국민가요로 올라선 것은 내공이 느껴지는 노사연의 중저음보컬과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진정성이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또 가족을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중장년층 세대들의 외로움을 너무나 잘 대변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더욱이 ‘바램’은 ‘지친 나에게 사랑 한다는 그 말을 해 준다면/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라는 노랫말로 ‘내려놓음’과 사랑이라는 인생의 방향까지 제시해 준다.

특히 누리꾼들은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에 공감지수가 절정에 달한다. 인생의 진리 같은 노랫말로 중년의 공허함 대신 한줄기 소망을 품을 수 있다는 무한 공감의 댓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노사연은 “‘바램’ 노랫말은 바로 내 노래 같다. 수도 없이 부르면서도 늘 가슴 깊이 감동이 온다. 노래를 부르면서 회개하고,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만남’ 노랫말에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라며 미래를 예견하는 듯한 가사가 있음을 알고 전율을 느꼈다”면서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든 환경에 감사드린다”고 감동을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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