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긴급재난문자에도 개막식 준비 ‘이상無’

입력 2015-10-01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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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BIFF) 탄생 20주년 축제의 첫 날, 부산 지역에는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지역은 최대 50~100mm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많은 양의 비와 함께 강풍까지 불면서 국민안전처는 ‘강풍경보, 간판 등 부착물 고정, 선박결박,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없게 주의하세요’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와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인 스타들은 KTX에 몸을 실었다. 애초 항공 편을 통해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김해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면서 부득이하게 열차를 택한 것.

또 일본에서 1박2일의 영화 일정을 마치고 부산을 찾을 일부 취재진도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 한 기자는 “일본에서 부산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며 “현재 이곳에서 하루 더 묶을 숙소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개막식이 진행되는 영화의 전당 현장은 차분한 분위기다. 일찍부터 비 예보를 전달받은 만큼 수건과 우비를 나눠주며 관객들의 입장을 돕고 있다.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는 스태프들의 열정과 빠른 대책마련은 폭우도 막을 수 없을 듯하다.

이에 대해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예상보다 많은 비와 세찬 바람이 행사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개막식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여러 상황을 대비해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총 30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출품작들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센텀시티,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의전당(부산)|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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