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DA] ‘충무로 대세 배우’ 유아인, 지금은 ‘아인시대’

입력 2015-10-03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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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DA] ‘충무로 대세 배우’ 유아인, 지금은 ‘아인시대’

역시 유아인이었다. 영화 ‘베테랑’, ‘사도’로 연타석 흥행 기록을 거두고 있는 유아인의 가공할만한 위력이 빛을 발한 현장이었다. 충무로 대세 배우 유아인을 향한 환호는 그칠 줄을 몰랐다.

3일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유아인의 ‘오픈 토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아인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로 가득 찼다. 사회자의 ‘지금은 아인시대’라는 표현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올 한해 아주 큰 사랑을 보내주셨는데 실감을 잘 못했다. 부산에 오니까 크게 환호해주셔서 이제야 실감이 된다”면서도 “송강호 선배님과 황정민 선배님 덕택에 많은 도움을 주신 것 같다. 흥행에 저도 조금은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영화 ‘베테랑’과 ‘사도’로 현재까지 총합 1580만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유아인은 ‘베테랑2’에 출연한다면 황정민과 투캅스로 출연하면 어떨까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유아인은 “‘베테랑’이 웃자고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그 안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려했던 것 같다”며 “‘베테랑3’ 쯤에는 출연하면 되면 어떨까 싶다. 극중 조태오가 감옥에서 출소한 이후의 이야기를 담으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영화에 이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방영을 앞둔 유아인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가장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극중 이방원 역할을 맡아 선함과 악함의 두 가지 면모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어 유아인은 잘생긴 외모에 대한 질문에 “스스로 잘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른 배우들처럼 잘생긴 배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런지 무슨 배역을 맡아도 그 배역에 잘 어울려 보이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내비쳤다.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을 묻는 질문에는 드라마 ‘밀회’를 꼽았다. 당시 선재 역을 맡아 배우 김희애와 함께 호흡을 맞춰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인기만큼이나 ‘오픈 토크’ 현장은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유아인은 팬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라는 직업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멋있고 잘생긴 배우라는 표현보다 재밌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며 “대세라는 말은 하지만 이 말이 영원하지는 않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11개 부문 75개국의 영화 304편을 영화의전당과 해운대 메가박스·센텀시티 롯데시네마·남포동 부산극장 등 6개 극장 41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올해로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등에서 진행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해운대(부산)|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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