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 주말 맞은 BIFF, 절정 속 북적북적…권총 탈취범 검거에 안도

입력 2015-10-04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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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천절 휴일이자 토요일인 3일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날 부산에서 벌어진 권총 탈취 사건의 범인이 검거되면서 많은 부산시민과 관객들은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영화 축제를 만끽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30분 현재 영화제 각종 상영작이 선보이는 극장가는 물론 배우와 감독들의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는 해운대 BIFF빌리지 등에는 관객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인 인도영화 ‘주바안’이 1분31초, 폐막작인 중국영화 ‘산이 울다’가 2분53초 만에 각각 매진되는 등 관객의 높은 관심 속에 순항하고 있다.

또 하비 케이틀, 틸다 스윈튼, 나스타샤 킨스키 등 낯익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잇따라 관객을 만나거나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인사를 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풍성하게 했다.

레오 카락스, 허우샤오센, 지아장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거장과 명장으로 꼽히는 감독들 역시 부산을 찾아 영화 축제의 마당을 함께하고 있다.

국내 스타급 배우와 감독들 역시 부산으로 날아와 영화제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3일에는 영화 ‘사도’의 송강호, 유아인, 이준익 감독이 오후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관객을 위한 야외무대인사에 나서 환호를 받았다.

특히 유아인은 이날 오후 6시 펼쳐지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 나서 1시간여 동안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기도 하다.

‘돌연변이’의 이광수, 박보영과 ‘성난 변호사’의 이선균, 김고은 등도 이날 남포동과 해운대에서 관객과 함께했다.

이 같은 스타급 배우들과 감독의 등장에 영화제 현장을 찾은 관객은 연신 환호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정확한 인원은 추산할 수 없지만 휴가 시즌에 버금가는 인파로 북적이는 해운대는 이날 오후에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서면에서 벌어진 권총 탈취 사건은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물론 많은 관객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범행 4시간 만에 탈취범이 검거되면서 영화제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영화제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관객 안전을 위해 긴급하게 대책회의를 준비하는 등 비상한 분위기 속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마침 범인 검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제 관계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성년을 맞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일까지 펼쳐진다.

해운대(부산)|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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