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힐링캠프’서 고민 맞춤형 콘서트 펼쳐

입력 2015-10-05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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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SBS '힐링캠프 500인'에서 공연의 신이라는 명성이 걸맞는 무대를 꾸민다.

5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에 ‘공연의 신’ 이승환이 출연하는 가운데, 500인의 MC로 천만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강풀 작가, 주진우 기자가 초대돼 이승환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이날 이승환은 시청자 MC들의 사연을 듣고 즉석에서 상황에 맞는 노래를 선곡해 최고의 퀄리티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 무대에 앞서 이승환은 ‘빠데이-26년’으로 국내 단독공연 중 최장시간의 대기록을 세운데 대해 강풀 작가가 “나이도 쉰이 넘으셨는데..”라고 말하자 “작년에 제 별명이 ‘공연의 쉰’이었다. 이제 많이 늙었슈~”라고 셀프디스로 받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환은 “처음엔 무모한 도전이라고들 하셨는데 내심 ‘무모하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66곡 불렀는데 마지막 곡에서 목소리가 조금 안 좋았다. 그리고 하루 쉬고 다음 도시에 가서 공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강풀 작가는 “철저한 자기관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질세라 류승완 감독 역시 “독해요. 사람 같지 않을 때가 있다. 식사도 조절한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무대를) 스스로에게는 명예를 지키는 곳, 신성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집에서는 닭 가슴살만 먹는다. 나와서는 일반식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같이 철저한 ‘자기관리의 신’ 임을 인증한 이승환은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 전 남자친구로 인해 힘들다는 한 여성 MC의 사연을 비롯해, 1000일을 함께 해 온 커플 MC를 위해 노래를 선물하는 등 다양한 얘기가 담긴 무대를 꾸미며 모두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특히 ‘화양연화’를 청한 한 여성MC의 얘기에 눈이 동그랗게 변한 이승환은 셀프자랑을 제대로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승환은 “작년에 나온 제 앨범인데요.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올해의 음악인상 받았거든요. 자랑질을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다”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어머니와 함께 ‘힐링캠프’를 찾은 드러머가 꿈인 한 남학생 MC를 위해서는 밴드 드러머 최기웅과 꿈의 무대를 꾸밀 수 있게 하며 조언까지 하는 등 ‘힐링콘서트’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 이승환의 한 밤의 ‘힐링콘서트’로 인해 그의 노래를 모르는 시청자 MC들까지 함께 따라 부르며 손 물결이 이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노래를 선물 받은 MC들은 “오늘부터 팬이 될 것 같다”, “감사하다”며 이승환에게 답례를 했다는 후문.

26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하게 ‘공연’으로 우리와 함께 해 온 ‘공연의 신’ 이승환 만이 펼칠 수 있는 한 밤의 ‘힐링콘서트’는 5일 밤 11시 15분 ‘힐링캠프’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SBS ‘힐링캠프’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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