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 LAD 커쇼, ‘ERA 5.12’ PS 약점 극복할까?

입력 2015-10-06 1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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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한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7, LA 다저스)가 5번째 맞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직행해 뉴욕 메츠와 맞붙는다. 1차전은 오는 10일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게 그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통산 11경기(8선발)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12로 부진했다.

특히 커쇼는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패와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만난 세인트루이스와의 NLDS에서 역시 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0승 2패 평균자책점 7.82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표본이 작기 때문에 1승 5패 평균자책점 5.12로 커쇼가 포스트시즌에 약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정규시즌 천하무적에 가깝던 커쇼이기에 실망감은 더했다.

LA 다저스는 아직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커쇼와 잭 그레인키 모두 최정상급의 성적을 올렸기 때문에 두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1차전 선발 투수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1차전 선발 투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커쇼는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첫 번째 선발 등판을 할 것이 확실시 된다.

커쇼는 이번 시즌 홈에서 총 17차례 선발 등판해 118 1/3이닝을 던지며 11승 3패 평균자책점 1.67을 기록했다. 볼넷 19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은 무려 163개를 빼앗았다.

특히 커쇼는 이번 시즌 뉴욕 메츠를 상대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이닝을 던지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56으로 매우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홈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시티 필드 원정경기에서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챙겼다.

사이영상 수상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커쇼는 이번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33경기에서 232 2/3이닝을 던지며 16승 7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최다 완투, 완봉, 최다이닝, 최다탈삼진의 기록. 또한 커쇼는 세부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 수준의 기록을 만들었다.

이처럼 정규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친 커쇼가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포스트시즌 성적을 개선시킬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LA 다저스가 1차전 선발 투수 발표를 미룬 것과는 반대로 뉴욕 메츠가 일찌감치 1차전 선발 투수를 제이콥 디그롬(27)으로 정했다.

따라서 커쇼는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디그롬과 맞대결을 펼치며, 2차전에 나올 경우 노아 신더가드(23)와 맞붙게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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