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선발’ HOU 카이클, ‘사흘 휴식’ 악조건 극복할까?

입력 2015-10-06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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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이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인 댈러스 카이클(27,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사흘 휴식이라는 빠듯한 일정을 극복할 수 있을까?

휴스턴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나카 마사히로(27)와의 선발 맞대결. 카이클은 이번 시즌 휴스턴의 상승세를 이끌어온 만큼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카이클은 이번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32이닝을 던지며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51개와 216개.

하지만 상황은 좋지 못하다. 카이클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다. 단 사흘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

이는 휴스턴이 시즌 막바지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지구 1위 자리를 내주고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쳤기 때문에 벌어진 일. 카이클에게 포스트시즌 등판을 대비할 여유를 주지 못했다.

카이클은 이번 시즌 단 한 차례도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한 경험이 없다. 또한 3일 애리조나전에서 99개의 공을 던졌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카이클은 이번 시즌 홈구장인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승승장구한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5승 8패 평균자책점 3.77로 비교적 부진했다.

사흘 휴식이라는 부담과 원정경기에서는 홈구장에서 만큼 위력적이지 않다는 점이 카이클과 휴스턴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것.

반면 희망적인 것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는 홈-원정을 가리지 않고 강점을 보였다는 것. 카이클은 이번 시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의 성적도 좋다. 카이클은 지난 8월 26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완봉승을 따냈다.

휴스턴의 운명을 가로 지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오는 7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카이클이 어떠한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카이클이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강점을 보인 반면, 맞대결을 펼칠 다나카는 이번 시즌 휴스턴을 상대로 1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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