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K 완봉’ 아리에타, 최근 10G ‘9승-ERA 0.24’ 천하무적

입력 2015-10-08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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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아리에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 제이크 아리에타(29, 시카고 컵스)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24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아리에타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아리에타는 9회까지 무려 113개(스트라이크 77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무 4사구 완봉승. 탈삼진은 11개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한 아리에타는 유일한 위기였던 6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스털링 마테를 6-4-3 병살로 처리하며 표효했다.

또한 아리에타는 7회 타석에서 몸에맞는공에 이은 벤치 클리어링 사태에도 흔들리지 않고 7회초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이어 아리에타는 이미 공 100개를 넘긴 상황에서 맞이한 9회에도 피츠버그의 3-4-5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진정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아리에타는 정규시즌 마지막 9경기와 이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합쳐 최근 10경기에서 76이닝을 던지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0.24라는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기록을 남겼다.

이 기간동안 아리에타는 지난달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지난달 16일 피츠버그전에서만 1자책점씩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천하무적의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아리에타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2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3일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는 투구수 조절 때문에 6이닝만을 던졌다.

시카고 컵스 타선에서는 테이블 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1번 덱스터 파울러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3득점을, 2번 카일 슈와버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완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해, 오는 10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편, 피츠버그는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마테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결국 아리에타 공략에 실패했다.

또한 피츠버그 선발투수로 등판한 게릿 콜은 시카고 컵스의 테이블 세터를 봉쇄하지 못하고,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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