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조정석 “기자 캐릭터 연구 위해 9시 뉴스 많이 봐”

입력 2015-10-08 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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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기자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언급했다.

먼저 노덕 감독은 8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이하 ‘특종’) 기자간담회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허무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허무혁 캐릭터를 두고 기자를 대표하기보다 현대인과 생활인으로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월급쟁이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현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이다. 그것을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고 사실을 다루는 게 기자라서 그렇게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정석은 “캐릭터를 위해 뉴스를 많이 봤다. 특히 9시 뉴스를 많이 챙겨봤다”고 밝혔다.

보도국의 백국장 역을 맡은 이미숙은 “백국장의 마지막 대사가 주는 의미가 뭘까 싶었다. 뉴스를 보면서 100% 진실일지 1%의 진실을 가지고 99%의 거짓을 만들어낼까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 있다”며 “심각하지 않게 우리 나름대로 장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특종: 량첸살인기’는 연쇄살인사건에 관한 일생일대의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알게 된 기자 ‘허무혁’(조정석)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는 상황 속 그의 오보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며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 작품은 조정석의 차기작이자 특종보도와 연쇄살인사건이 결합된 새로운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도국을 지휘하는 데스크 ‘백국장’과 그의 오른팔 ‘문이사’ 역은 이미숙과 김의성이 연기했다. 더불어 태인호가 특종으로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무혁’을 지켜보는 보도국 상사 ‘유팀장’ 역을 맡았다.

‘무혁’을 믿지 않는 아내 ‘수진’ 역에는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이하나가 캐스팅됐다. 배성우와 김대명은 ‘무혁’을 의심하며 사건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형사 ‘오반장’과 ‘무혁’이 터트린 특종의 진실을 아는 유일한 남자 ‘한승우’ 역을 열연했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맡고 ‘관상’ 한재림 감독이 제작을 맡은 ‘특종: 량첸살인기’는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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