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태표팀, 호주에 2-0 승리…황희찬 맹활약

입력 2015-10-09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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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호주와의 2연전 중 첫 경기서 2-0 압승을 거뒀다.

한국은 9일 오후 경기도 화성경기종합타운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 평가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황희찬, 박인혁을 투톱으로, 류승우, 지언학, 최경록 이찬동이 허리를, 이슬찬, 연제민, 송주훈, 심상민이 포백, 김동준이 골키퍼를 맡아 4-4-2 다이아몬드 전술을 선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한국은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을 제외하고 류승우, 최경록, 지언학 등의 2선과 전방 공격수 황희찬, 박인혁이 모두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분부터 류승우가 슈팅을 기록한 한국은 전반 6분 황희찬이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완벽한 크로스로 지언학의 골을 만들어내 1-0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호주 역시 전반 11분 코너 페인의 크로스를 한국 수비진이 어설프게 처리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 앞을 지키던 심상민이 앤드루 홀의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에 다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최경록이 처리한 프리킥이 혼전 상황을 만들어냈고 이를 틈 탄 연제민이 가볍게 골을 밀어 넣어 2-0으로 앞섰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한국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특히 중원에서부터 이뤄진 압박과 공격은 파괴력을 보이며 끊임없이 호주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를 통해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나갔고, 신태용 감독은 후반 12분 송주훈, 이찬동, 류승우 대신 정승현, 김민태, 이영재를 투입하고 후반 종료 10분 여를 남기고 5명의 선수들을 추가적으로 교체해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했다.

교체된 선수들 역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양팀 모두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2-0 승리로 끝이났다.

이날 날카로운 움직임과 개인기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올림픽 대표팀에 불러 주면 팀에 도움을 주고,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태극마크는 큰 영광이다.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강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플레이는 움직임은 80% 만족하지만 마무리는 정말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찬스가 많았지만 훈련 때 연습했던 걸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황희찬은 "수아레스(바르셀로나)는 뒷공간 침투가 좋다. 미리 생각하고 마무리도 좋다. 활동량도 많고 수비를 계속 괴롭힌다. 수아레스의 많은 점을 배우고 싶다"고 수아레스를 롤모델로 꼽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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