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600만 관객 돌파…송강호-유아인 조합 통했다

입력 2015-10-11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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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도’가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정조’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가족사를 그려낸 ‘사도’. 이 작품은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7일째 200만, 개봉 11일째 300만, 개봉 13일째 400만, 개봉 16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이어 개봉 26일째인 1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6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추석 극장가 적수 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사도’는 개봉 4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전부터 송강호와 유아인의 강렬한 만남으로 2015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사도’는 이들이 보여준 혼신의 연기만으로도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자타공인 국민배우 송강호는 ‘사도’를 통해 자신의 아들 ‘사도’를 뒤주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비극적인 왕 ‘영조’로 분해 40대부터 80! 대까지 굴곡진 삶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눈빛, 호흡, 목소리, 걸음걸이까지 연구하며 자신만의 ‘영조’를 만들어낸 송강호는 그야말로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사도’와 ‘베테랑’ 두 작품으로 올해에만 2000만 관객 동원에 도전한 충무로 대세배우 유아인은 ‘사도’ 그 자체가 되어 대체불가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버지 ‘영조’와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사도’가 겪는 내면의 심리변화와 참을 수 없는 울분으로 광기에 휩싸이며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폭발적인 연기력을 과시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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