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기 좋은 날’ 하상길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판타스틱 동화”

입력 2015-10-12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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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떠나기 좋은 날’ 하상길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판타스틱 동화”

하상길 연출가가 ‘길 떠나기 좋은 날’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상길 연출가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길 26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열린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극단 로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말을 아름답고 사용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극단 로뎀이 2년 만에 올리는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을 쓴 하상길 연출가는 “처음 쓸 때부터 배우 김혜자를 생각했던 작품이다. 그래서 대사가 그의 입에 잘 붙도록 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을 한마디로 “어른들이 만들어가는 판타스틱한 동화”라고 표현했다.

하 연출가는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어 애를 많이 썼다. 요즘 우리 말이 점점 독해진다고 할까. 말이 강해지니 사람드의 심성도 강해지는 것 같다. 우리 말을 아름답고 사용하고 싶어 거기에 치중돼 동화적인 모습에 가깝게 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을 서정적으로 쓰고 싶어서 애를 썼는데 참여해주신 배우 분들은 긍정적으로 칭찬해주셨다. 그런데 관객들이 어떻게 보실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길 떠나기 좋은 날’은 불치의 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온 어머니 소정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상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김혜자 송용태 임예원 류동민 신혜옥이 출연한다. 11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화암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로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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