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떠나기 좋은 날’ 송용태 “30년 만의 무대, 감회가 새롭다”

입력 2015-10-12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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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연출가 하상길, 배우 송용태.

‘길 떠나기 좋은 날’ 송용태 “30년 만의 무대, 감회가 새롭다”

배우 송용태가 30년 만에 무대로 돌아왔다.

송용태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길 26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열린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극단 로뎀) 제작발표회에서 “30년 만에 무대라 감회가 새롭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TV, 영화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가 30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 송용태는 “하상길 연출가의 부름에 무대로 돌아왔다. 김혜자 선생님과 후배들과 멋진 작품을 하게 기쁘다”라고 말했다.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부상으로 좌절하다가 소정을 만나 세상의 관점이 바뀌게 된 서진 역을 맡은 송용태는 “이 작품은 한 남자를 향한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그린 작품 같다. 사무님에게서 느끼는 연출가의 감정을 작품에 고스란히 표현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배우 생활을 하면서 세익스피어 작품도 많이 했다. 살아있는 작가와 함께 작품을 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하다. 글을 쓰시면서 그 느낌으로 찾아가는 과정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또한 “요즘 이혼을 하는 세대가 많다보니 관람을 하시는 분들이 포근한 눈물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갈 수 있는 그런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길 떠나기 좋은 날’은 불치의 병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온 어머니 소정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상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고 김혜자 송용태 임예원 류동민 신혜옥이 출연한다. 11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화암홀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로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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