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이 ‘내부자들’ 조승우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

입력 2015-10-15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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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이 ‘내부자들’ 조승우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

‘믿고 보는’ 조승우가 돌아왔다.

구혜선 감독의 ‘복숭아나무’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조승우는 ‘내부자들’로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에서 촘촘한 각본과 만듦새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조승우의 컴백은 더더욱 반가울 일. 조승우는 실적은 최고이지만 경찰대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출세가 막시는 것이 싫어서 검사가 된 우장훈 역을 맡았다. 조승우는 빽과 족보가 없어 근성 하나로 조직에 버티는 그 만의 연기력으로 열연한다.

함께 호흡한 이병헌은 제작보고회에서 “조승우는 나보다 한참 어린 후배이지만 배울 것이 많았다.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라고 말했고 우민호 감독 역시 “우장훈 검사 역할은 조승우 외엔 누구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캐스팅이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관객들이 조승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시동을 켰다는 사실이다. ‘말아톤’의 자폐아, ‘타짜’의 도박꾼, 최근엔 ‘암살’에서 카메오로 출연했지만 그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뮤지컬 활동으로 스크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 어떤 연기력을 펼칠지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또한 우장훈 캐릭터가 원안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영화를 위해 탄생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기존에 정치색이 짙었던 원작에 장르적 매력을 더하기 위한 우민호 감독의 선택은 바로 ‘우장훈 검사’ 캐릭터를 투입 하는 것이었다.

웹툰 속 정의감으로 투철했던 프리랜서 사진기자 ‘이상업’을 생략하고 탄생 시킨 '우장훈 검사'는 정의감보다 눈 앞의 실적에 목마른 검사가 되어 영화에 긴장감을 더하는 캐릭터가 됐다.

조승우는 이 역할에 대해 “웹툰에 등장하지 않았던 캐릭터라 처음에 맡기가 덜컥 겁이 났다. 그래서 세 번을 거절 했다. 감독님의 끈질긴 설득이 없었다면, 감히 역할에 대한 욕심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신중하게 출연을 결정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또한 ‘우장훈 검사’는 유일한 ‘미생’ 캐릭터로서 촌철살인 대사들과 가치관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부자들’은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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