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신의 손’ 등극… 텍사스, 황당한 득점 성공

입력 2015-10-15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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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3)의 타석에서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텍사스 레인저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신의 손’으로 불릴만한 사건이었다.

추신수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2호 홈런.

이후 추신수는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황당한 사건은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일어났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7회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아론 산체스의 4구 볼을 골라냈다. 이후 러셀 마틴이 투수에게 돌려주기 위한 공이 추신수의 손에 맞았고 이는 3루 쪽으로 굴러갔다.

이 상황에서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을 밟았고, 이는 논란 끝에 득점으로 인정돼 스코어는 3-2로 벌어졌다. ‘신의 손’으로 불릴만한 상황이었다. 논란의 장면이 텍사스의 득점으로 연결되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49,742명의 관중은 격분했고, 그라운드에 물병과 오물을 투척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가 팀의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3개의 수비 에러로 자멸, 3-6으로 패배를 당했다. 텍사스가 ALCS 진출에 실패하면서 추신수의 가을야구도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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