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레미콘 사고, 신호위반 레미콘 차량 오토바이 피하려다 ‘참변’

입력 2015-10-15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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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레미콘 사고, 신호위반 레미콘 차량 오토바이 피하려다 ‘참변’

25톤 대형 레미콘이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덮쳐 3명이 사망했다.

14일 오전 9시 10분쯤 충남 서산 예천동 한 사거리에서 김 모(44)씨가 운전하던 레미콘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인근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덮쳤다.

서산 레미콘 사고 당시 레미콘 차량은 신호를 위반한 채 교차로를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오토바이를 피하기 위해 급히 핸들을 꺾으면서 무게중심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 레미콘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권 모(50)씨 등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레미콘 차량은 승용차 뒤에 서 있던 다른 차량 3대로 잇따라 들이받은 후 멈췄다. 레미콘 차량 운전자 김 씨등 4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레미콘 운전자 김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서산 레미콘 사고로 숨진 승용차 탑승자들은 같은 성당을 다니며 매주 노인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은 함께 성지순례를 하러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서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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