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용의자는 4명?…시청자 추리력 자극

입력 2015-10-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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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속 장희진을 둘러싼 남자 4명이 등장해 시청자의 추리력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15일 4회 방송에선 행방불명된 걸로 설정된 김혜진(장희진)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기현(온주완 분)으로 알려지면서 그녀 주변에 있는 남자가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첫 번째는 해원철강의 대표이자 극중 가장 마을에서 큰 권력을 쥔 도의원 서창권(정성모)이다. 첫 방송에서 김혜진은 그의 아내 지숙(신은경)의 전시회 당시 일부러 자신과 창권이 침대에 있는 사진을 지숙에게 건네며 불륜사이임을 털어놓았다. 지숙은 김혜진과는 심한 몸싸움을 벌였지만 남편 서창권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번째는 해원중,고교의 미술교사인 건우(박은석)다. 극 중 10살 연상인 약사 주희(장소연)와 연인관계이기도 한 그는 공교롭게도 자신의 제자이자 고3인 가영(이열음)과도 비오는 날 만나는 비밀스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혜진과는 같은 미술을 가르친다는 공통점이 있었던 그는 최근 둘의 숨겨진 과거가 가영에게 들키기도 했다.

세 번째는 여장남자이자 아가씨라 불리는 강필성(최재웅)이다. 극 초반 소윤이 탄 버스에서 호두를 굴리면서 이른바 호두남이기도 했던 그는 복장도착증때문에 여장을 한 채로 마을을 거닐었다. 김혜진과 마주친 적이 있는 그는 가영과 유나(안서현)로부터 김혜진을 살해한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그는 자신의 망원경에 김혜진, 기현의 모습을 담았다가 우재(육성재)에게 보여주면서 사건을 새로운 국면으로 안내했다.

네 번째는 해원중고교에 이사장으로 취임한 기현. 아치아라를 떠났다가 최근 다시 돌아온 그는 최근 소윤이 “혜진을 아느냐?”는 물음에 멈칫하는 모습을 선사한 바 있다. 게다가 지숙과 주희의 비밀스런 이야기에서도 일부러 상황을 깨면서 의심을 더해왔다가 결국 필성의 카메라에 담기면서 혜진의 실종과 관련된 새로운 용의자로 떠오른 것이다.

SBS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실종된 혜진을 둘러싸고 창권과 건우, 필성, 최근에는 기현까지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며 “과연 이들 중 혜진을 실종으로 이끈 범인이 있는지 아니면 또다른 인물이 등장하게 될지를 추리해보는 것도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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