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윤 “‘문제적 남자’ 거절 이유? 내 실체 드러날까봐”

입력 2015-10-20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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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윤이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출연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윤은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데뷔 때부터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주목받았다. 뇌가 섹시한 남자들이 고난도 문제를 푸는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출연 조건에 제격인 인물인 셈이다.

그러나 이상윤은 19일 논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출연했다가 실체가 드러날까봐 거절했다”고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그는 “방송을 봤는데 문제가 너무 어렵더라”며 “마치 운동선수가 운동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잘해야 본전인 것과 비슷한 논리다. 못해서 ‘왜 저래’ 소리를 들을까봐 출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상윤은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배우다. 그는 ‘예능을 잘 하는 사람들이 출연해야 맞는 것’이라며 자신없어하면서도 SBS ‘정글의 법칙’에는 관심을 보였다.

“작년에 같이 작품 했던 친한 형이 가자고 했는데 다른 일과 겹쳐서 정글을 못 갔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제가 벌레랑 귀신을 너무 싫어하거든요. 귀신 영화를 보면 그 생각이 나서 잠을 못 자죠. ‘정글의 법칙’을 보면 벌레를 먹기도 하잖아요. 잠자리 불편한 건 괜찮은데 벌레는 보는 것조차 싫어요. 결론은 ‘정글의 법칙’도 무리겠네요.(웃음)”

이상윤은 지난 17일 종영된 tvN 드라마 ‘두 번째 스무 살’에서 겉은 까칠하지만 속이 깊고 순정적인 연극과 겸임 교수 차현석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는 첫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흥행, 최종회는 케이블·위성·IPTV 통합 가구(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전국) 시청률 기준 평균 7.6%, 최고 8.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tvN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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