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연상은 “대시하는 야구선수들 있지만 오해 살까봐 조심”

입력 2015-10-20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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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활발한 성격에 수려한 미모까지 갖춘 진정한 야구 여신 연상은이 화보를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화보는 레미떼, 츄, 주줌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길고 늘씬한 각선미가 돋보이는 레더 레깅스에 포근한 루즈핏 니트가 어우러지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아나운서라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탈피하여 또래의 소녀 느낌이 물씬 풍겼다.

두 번째 콘셉트는 세련되고 도도한 매력을 보이며 성숙한 여인의 도시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마치 여배우를 보는 듯 럭셔리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야구장에서의 쾌활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여성스러움을 한껏 드러냈던 화보촬영이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말했다. 어려서부터 야구를 좋아했기에 야구장에서 아나운서들을 볼 때면 “나도 꼭 저 자리에 있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랬던 그가 꿈을 이뤘고 지금은 이 직업이 천직이라 느껴진다고.

수십 명의 남자들 사이에서 일 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워낙 밝은 성격 탓에 쉽게 친해지며 이제는 선수들도 남동생 다루듯 대한다고 전했다. 야구선수와 아나운서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서는 “대시하는 선수들도 없지는 않지만 되도록 오해 사지 않기 위해 서로 조심하는 편”이라고 일축했다.

아나운서 연상은은 비시즌인 겨울에는 중국어를 가르칠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이제는 베테랑이지만 그에게도 치명적인 실수는 있었을 터. 야구팬들은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한 박석민 선수와의 웃음 터진 인터뷰를 꼽았다. 그와 인터뷰를 할 때마다 웃을 상황이 벌어졌다고. 그런 실수는 하면 안 되지만 가끔은 본인도 그 영상을 보며 웃는다고 말했다.

항상 야구선수들과 가까이 있는 그에게 야구선수 남자친구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는 “선수는 플레이어로 볼 때가 가장 멋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실제로는 카리스마 있고 똑똑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남들이 퇴근할 때 자신의 일은 시작되니 연애할 시간이 없다는 게 흠이라고.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즐기는 그에게 스포츠 아나운서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을 물었다. “그 무엇보다 스포츠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야구 아나운서로서 롱런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사진 제공ㅣ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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