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김경태-김시우(맨 왼쪽부터). 사진|신한금융그룹·스포츠동아DB
내년 마스터즈 출전권 ‘50위 이내’ 획득
김경태도 상승세…세계랭킹 81위 진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5일 개막한 프라이스닷컴오픈을 시작으로 2015∼2016 새 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시즌 폐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않다. 2015년 세계 각지에서 맹활약을 펼친 남자골퍼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았을까.
2015년 한국선수 중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주인공은 안병훈(24)이다. 지난해 세계랭킹 179위에서 20일 현재 55위에 올라 있어 한국선수 중 가장 높다.
안병훈의 상승세는 눈부시다. 2010년 말 1322위에 그쳤던 세계랭킹은 2012년 952위, 2013년 444위로 꾸준하게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랭킹 50위 진입까지 바라보고 있다. 100∼200위권 사이에 머물던 안병훈은 5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대폭 끌어올렸다. 우승 전 132위에서 54위까지 껑충 뛰었다. 안병훈이 올 시즌 말 50위 이내에 들면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5년 만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노리는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의 상승세도 거침없다. 김경태는 2011년 세계랭킹 25위까지 오르며 최경주 다음으로 높았다. 그러나 기대했던 PGA 진출 실패 이후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최종순위는 28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고 있다. 9월27일 다이아몬드컵에서 시즌 4번째 우승을 기록하면서 세계랭킹을 81위까지 끌어올렸다.
미 PGA 웹닷컴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시우(20·CJ오쇼핑)는 올해만 세계랭킹을 50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814위에 그쳤던 김시우는 7월 웹닷컴투어 스톤브래클래식 우승으로 363위가 됐고, 8월 뉴스센티널오픈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271위에 올랐다.
반면 최경주(45·SK텔레콤)와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2015년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말 116위였던 최경주는 225위까지 미끄러졌다. 세계랭킹이 200위 밖으로 밀려난 건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노승열도 올해는 만족스럽지 못한 한해를 보냈다. 2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이후 100위로 떨어졌고 현재는 160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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