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위, ‘한밤’ 일베 포스터 논란에 경고 조치

입력 2015-10-22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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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위, ‘한밤’ 일베 포스터 논란에 경고 조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가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또다시 ‘일베’ 논란이 불거진 SBS ‘한밤의 TV연예’에 대해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방통심위에 따르면 연예정보 프로그램에서 영화 ‘암살’ 포스터를 노출하면서, 원래의 이미지가 아닌 ‘일간베스트’ 사이트 등에서 유포된 왜곡된 이미지를 사용해 특정인(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방송의 품위를 손상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0조(명예훼손 금지)제2항, 제27조(품위유지)제5호를 위반한 ‘한밤의 TV연예’는 ‘경고’를 받았다.

앞서 SBS는 해당 방송 이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9월 16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 코너 ‘빅썰 연예계 닮은꼴 천태만상’에서 영화 ‘암살’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영화 포스터 중 독립운동가 황덕삼의 배역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가 이용된 포스터를 사용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해당 영상은 즉시 삭제했다. 방송되지 말아야 할 이미지가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탄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BS는 그동안 수차례 ‘일베’ 사고로 곤혹을 치렀다. ‘스포츠뉴스’, ‘8시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등 통해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해 SBS는 편집자의 실수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동일한 사고가 발생해 내부 시스템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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