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단호 유아인 vs 경직 이지훈, 재회 표정 극과 극

입력 2015-10-26 1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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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단호 유아인 vs 경직 이지훈, 재회 표정 극과 극

유아인와 이지훈이 재회한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회를 거듭할수록 짜릿해지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연기력으로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20일 방송된 6회 엔딩은 뿔뿔이 흩어져있던 용들이 이성계(천호진 분)가 있는 함주로 모이게 됨을 암시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시켰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이방원(유아인 분)과 허강(이지훈 분)이 수년 만에 다시 재회한 모습이 담긴 7회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청년이 된 이방원과 허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방원은 뒤돌아 가는 허강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네며, 그를 불러 세우고 있다. 허강은 이방원의 등장에 놀란 듯 고개를 돌린 채 걸어가고 있다. 이방원의 단호한 표정과, 허강의 경직된 표정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암시한다.

허강의 변화한 모습 역시 눈길을 끈다. 과거 허강은 성균관에서 유생으로 이방원과 만났다. 당시 허강은 말끔한 유생복 차림으로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이방원과 다시 마주한 허강은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얼굴에는 수염이 자랐으며, 무사라도 된 듯 한 손에 커다란 칼을 들고 있는 것. 성균관 유생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성균관 유생이었을 시절, 이방원은 누구보다 허강을 믿고 따랐다. 이방원이 정도전(김명민 분)을 보고 배우겠다고 결심했을 때, 그에게 성균관에 들어오라고 제안한 것도 허강이었다. 하지만 홍인방(전노민 분)의 악랄한 계략으로 허강의 아버지가 자결했다. 홍인방은 이방원에게 그 덤터기를 씌웠고, 허강은 그렇게 사라졌다. 오해가 가시지 않은 채, 수년 만에 두 사람이 어디에서 재회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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