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끝의 사랑’ 공예지, 순수와 파격 넘나드는 스틸 공개

입력 2015-10-28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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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상끝의 사랑’ 출연 배우 공예지의 스틸이 공개됐다.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극중 공예지의 파격적 변신을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픈 과거를 잊은 채 자영과 단 둘이 살아가던 유진은 엄마의 새로운 연인 동하가 나타나자,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다. 스틸 속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채 지하철에서 홀로 장난을 치는 유진의 모습에서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함께 지울 수 없는 외로움이 느껴진다.

이후 자신에게 애틋하게 대해주는 동하(조동혁)와 가까워진 유진은 놀이공원에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스틸 속 처음으로 해맑게 웃고 있는 유진의 수줍은 모습은 청초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녀에게 다가 올 위험한 사랑의 감정을 예고하듯 불안하기만 하다.

동하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질수록 자신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유진의 심정을 대변하듯 침대에 누워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유진의 모습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은밀하고도 도발적인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결국 유진은 거부할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해서는 안될 치명적인 사랑을 선택하고, 가운 하나만 걸친 채 몽롱하게 앉은 유진의 파격적인 모습은 파국으로 치닫는 세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을 예고한다.

이처럼 영화 속 지독한 사랑에 빠진 주인공 유진으로 분해 극과 극을 넘나드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공예지. 첫 파격 멜로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소녀의 매력에서 농익은 숙녀의 매력까지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공예지에 관객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굴없는 미녀’ 김인식 감독과 한은정-조동혁-공예지 주연의 2015 가장 파격적인 화제작 ‘세상끝의 사랑’은 오는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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