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김윤석 “밀폐된 곳에서 한달 동안 매일 12시간 이상 촬영”

입력 2015-10-28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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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세트장 촬영기를 회상했다.

김윤석은 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기자간담회에서 “영신의 집으로 나오는 옥탑방은 광주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한달 정도 밀폐된 공간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12시간 이상 집중해서 촬영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피곤했지만 쉬는 날 없이 촬영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술을 마셨다. 강동원 박소담 그리고 장재현 감독과 숙소에서 캔맥주를 거르지 않고 마셨다. 나만 나오면 술 얘기를 계속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박소담에 대해 “손이 긁혀서 상처가 났다. 뒤집어서 위로 올리고 있으니까 관절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힘들어 보이더라. 그리고 내가 영대를 두르고 얼굴을 누르는 장면에서 집중을 돕기 위해서 힘 있게 눌렀다. 나중에 박소담이 ‘눈알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고 하더라. 박소담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강동원에 대해서는 “긴 다리를 접고 연기해야했다. 보통 사람들보다 두 번 더 접어야 하는 사람이라 고생한 기억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재호흡한 작품.

극 중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찍힌 ‘김신부’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신학생 ‘최부제’를 소화했다. 더불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은 신예 박소담이 열연했다.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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