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 강동원 “라틴어 중국어 대사, 영화적 설정인 줄”

입력 2015-10-28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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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라틴어 대사의 고충을 털어놨다.

강동원은 2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라틴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가 나와서 영화적인 설정이 아닐까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런데 신부라는 직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놀란 점이 있었다. 어떤 신부님을 찾아뵀는데 시나리오의 라틴어를 해석하더라”며 “라틴어는 현대에서 쓰지 않는 말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신부님들에게 중요한 언어기 때문에 배운다고 하더라. 평소에 말할 때 단어를 섞어서 쓸 때도 있다더라”고 밝혔다.

강동원은 “그동안 라틴어에 대해 의문을 가졌는데 그때부터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강동원이 ‘전우치’ 이후 6년 만에 재호흡한 작품.

극 중 김윤석은 소녀를 구하겠다는 신념 하나로 모두의 반대와 의심을 무릅쓴 사제이자 교단으로부터 문제적 인물로 낙인찍힌 ‘김신부’를 연기했다. 강동원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모두가 기피하는 ‘김신부’의 부제로 선택된 후 그를 돕는 동시에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신학생 ‘최부제’를 소화했다. 더불어 위험에 직면한 소녀 ‘영신’ 역은 신예 박소담이 열연했다.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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