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박보영, 남자친구 팔고 할 말 다 하고 ‘색다르네’

입력 2015-10-29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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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돌연변이’가 배우 박보영의 색다른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보영은 영화 속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 ‘주진’ 역할을 맡아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진정한 대세 배우임을 입증했다.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영화에서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생선인간’이라는 획기적인 소재로 국내뿐만 아니라 토론토,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박보영은 최근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귀신에 빙의된 주방보조 ‘나봉선’ 역으로 대담한 모습과 소심한 모습 양 극단을 오가며 매력을 뽐내 드라마의 큰 성공을 이끌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악플을 남기고, 생선인간이 된 썸남 ‘박구’를 팔아 인터넷 이슈녀가 되려는 문제적 캐릭터 ‘주진’ 역할을 맡았다.

남들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고, 상대가 누구든 ‘할 말은 하는’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력과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귀여운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존의 역할과는 달리 색다른 캐릭터를 맡아 열연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보영은 “제가 잘 몰랐던 저의 모습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 덕분에 잘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함께 고생한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호흡을 맞춘 이광수와 이천희 역시 박보영을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 전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돌연변이’는 한국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소재를 통해 매스컴과 SNS를 향한 날 선 시선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스토리와 이를 전개하는 흥미진진한 캐릭터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광수, 이천희, 박보영 등 물오른 배우들이 전하는 물 만난 재미, 순간 눈물을 쏟게 하는 물 찬 감동으로 언론과 영화 팬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관객들의 호평 속에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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