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측기술, 면역조절 단백질 농도가 핵심…맞춤형 치매 치료 ‘1보 전진’

입력 2015-10-30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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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측기술, 면역조절 단백질 농도가 핵심…맞춤형 치매 치료 ‘1보 전진’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료가 어려웠던 치매를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연구진은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면 면역반응이 일어나 비장이 비정상적으로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이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쥐의 혈액에서 면역계 단백질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쥐의 면역조절 단백질 농도가 정상 쥐에 비해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치매가 심해질수록 농도는 더 떨어지는 것을 알아냈다. 즉,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이 단백질의 농도를 보면 알츠하이머 치매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치매 진행 정도가 파악되면 환자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수, KIST 뇌의약연구단 선임연구원은 “주기적으로 혈액 진단을 통해서 치매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또 치매가 발병한 이후에 치료제를 먹으면서 치매가 낫고 있는지를 주기적으로 계속 관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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