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챔버콰이어 제14회 정기연주회, ZELENKA 연주시리즈Ⅱ

입력 2015-10-30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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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토)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과 11월 1일(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중세시대부터 바로크시대까지 합창 및 교회음악을 연구하며 소개하는 고(古)음악 전문 성악앙상블 대건챔버콰이어의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대건챔버콰이어는 교회음악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합창과 교회음악을 연구하고 복음 전파를 위해 1996년 천주교 인천교구 산하에 창단됐다.

중세 그레고리오성가부터 르네상스, 바로크시대의 교회음악을 연주하고 보급하는 활동에 정진해 왔다. 이제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생업이 있는 단원들이 주 1회 연습하면서 정기연주회를 통해 신선하고 차별화된 해석의 고음악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플랑드르 악파 등 교회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각국의 교회음악을 차례로 연주하는 ‘대건챔버콰이어의 교회음악순례’를 기획하고 연주해왔다.

교회음악을 가능한 한 작곡 당시의 형태 그대로 재현하고 소개하는 연주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2011년에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제10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헨델 <메시아>의 더블린 초연판본을 시대연주로 무대에 올려 국내 교회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연주를 선보였다.

2012년에는 바흐콜레기움재팬의 비올라 다 감바·콘트라베이스 연주자인 시게루 사쿠라이와의 협연했다. <영혼을 위한 노래>를 주제로 바흐의 모테트와 텔레만 <위령 칸타타>를 국내 관객 앞에서 초연했다.

2013년에는 영국의 두 거장인 헨델의 Dixit Dominus와 퍼셀의 Te Deum & Jubilate Deo 연주를 통해 고음악·합창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며 참신하고 깊이 있는 연주와 기획으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가톨릭교회의 바흐’라고 불리는 Zelenka의 성음악들을 국내 초연으로 무대에 올리면서 Zelenka 연주시리즈를 2016년까지 기획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 선보일 Missa 는 젤렌카가 말년에 작곡한 ‘Missae ultimae’ 3곡 중 첫 번째 곡이다. 자신의 역량을 결집하여 혼신을 다해 만든 기념비적인 걸작이다.

통상 다섯 개로 구성되는 미사곡을 20개로 분할한 칸타타 미사곡으로 다양한 신구양식을 혼합했다. 모든 작곡기법을 활용하여 곡마다 서로 다른 구성과 상징을 풍부하게 구현해 놓았다.

다양한 대위법적 기교와 정교하고 화려한 푸가 및 대담한 화성이 특징으로 꼽힌다. 젤렌카의 음악적 역량과 탁월한 재능이 잘 드러나고 있는 걸작이다. 특히 ‘Missae ultimae’ 중 예술성과 연주 난이도가 가장 높은 곡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지휘자 안병덕을 비롯하여 카메라타 안티콰, 소프라노 오선주, 이슬기,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강경묵, 베이스 김정석과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무대에 선다.

(http://cafe.daum.net/Daegeon)

(문의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 www.iyoungeum.com)


● 연주회 프로그램


젤렌카 Zelenka (JAN DISMAS ZELENKA 1679-1745)

Missa Dei Patris C-dur, zwv 19
1. Kyrie 자비송
2. Gloria 대영광송
3. Credo 신경
4. Sanctus 거룩하시도다
5. Agnus Dei 하느님의 어린양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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