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두목 결혼식에 유명 연예인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열린 폭력조직 칠성파의 두목급 인사 권 모씨의 결혼식에 전국 조폭들이 하객으로 대거 집결해 경찰 병력 200여 명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신랑 권 씨는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협박했던 전력으로 2005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인물. 이번 결혼식에는 조폭계 원로인 ‘신상사파’두목 신상현 씨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조직폭력배 두목급 인사들이 하객으로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칠성파 두목 권 씨의 결혼식 사회는 가수 겸 탤런트 A씨가 맡았으며, 또 다른 가수 겸 탤런트 B씨가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신랑이랑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옛날부터 아는 형님"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분인지 아시죠"라고 재차 묻자 "저는 잘 모른다. 그냥 옛날부터 아는 형님이다"라고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기동대를 포함한 200여명을 칠성파 두목 권씨의 예식장 인근에 배치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의 결혼식은 1시간 반 가량 진행됐으며 물리적 충돌이나 소동 없이 끝났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