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옥희, 과거 불륜 스캔들-출산 고백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입력 2015-11-04 0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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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옥희가 과거 홍수환과의 스캔들을 회상했다.

옥희는 3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에서 재결합한 남편 홍수환 그리고 숨겨진 딸과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1974년 ‘나는 몰라요’를 발표하고 화려하게 데뷔, 일약 스타덤에 오른 옥희. 그러나 그는 당시 유부남이었던 홍수환과의 불륜과 딸 출산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옥희는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들 시선에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1년 넘게 욕이란 욕은 다 먹었다. 상처를 받고 나니 세상도 사람들도 무서웠다”며 “무대에 올라가면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되더라. 그때 얼굴은 내가 내가 아니었다. 딸까지 예쁘지가 않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옥희는 갓난아기였던 딸 홍윤정 씨를 미국에 보냈다. 홍수환의 전처에게 의심받지 않기 위한 방법인 동시에 이 일로 상처받을 딸을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옥희는 “그 스캔들로 인해 가족들도 상처를 받았다. 그래서 소개받은 사람과 도피해 결혼했다”며 “딸에게 그때의 상황을 이해시켜야겠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미국에서) 알아서 잘 해줬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괴로우니 적나라하게 그 때 일을 끄집어내는 게 겁났다”고 말했다.

이에 홍 씨는 “엄마는 자식보다 엄마가 먼저였다. 두 분이 싸우고 호텔로 갔을 때 애들끼리 데리러 갔는데 ‘다 필요 없으니 아빠 데리고 오라’고 하는 걸 보고 자식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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