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새 2군 감독, 쉐인 스펜서 “한국 데뷔 설레고 흥분돼”

입력 2015-11-04 13: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쉐인 스펜서. 사진=본인 제공.


[동아닷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새 2군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뉴욕 양키스 외야수 출신 쉐인 스펜서가 한국 무대를 밟는 소감을 전했다.


넥센히어로즈(대표이사 이장석)는 4일(수) 1군 및 퓨처스팀(2군), 육성팀(3군)의 코칭스태프 보직을 각각 확정하였다.


특히 퓨처스팀(2군) 및 육성팀(3군)의 경우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는데 가장 큰 변화는 현재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언과 리서치를 통해 메이저리그 식 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새로운 육성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퓨처스팀과 육성팀을 총괄하는 필드 코디네이터(기존 2군 감독 역할)로 뉴욕양키스 외야수 출신의 쉐인 스펜서(43)를 선임하였다.


퓨처스팀과 육성팀을 총괄하는 투수코치로는 지난해까지 넥센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브랜든 나이트(40)가 투수 코디네이터라는 직함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해 고양원더스에서 활약했던 데럴 마데이(30)를 투수 인스트럭터로 임명하여 퓨처스팀과 육성팀 투수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 지도할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1998~2002), 텍사스 레인저스(200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3), 뉴욕 메츠(2004) 외야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538게임 출전, 타율 0.262, 59홈런을 기록했던 쉐인 스펜서는 양키스 시절 1998~2000년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또 2005~2006년 2년 간 NPB 센트럴리그 한신타이거스에서 외국인 선수로 활약했으며 2008~2012년 5년 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Single-A 팀인 Lake Elsinore 타격 코치, 2013년부터 3년간은 미국 프로 독립리그 Atlantic League의 Somerset Patriots 타격 코치를 역임했다.
쉐인 스펜서는 “코치로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하게 되었는데 설레고, 흥분된다. 구단이 구상하는 팜 시스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구단의 미래가 되는 선수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코치로 한국에 돌아오게 된 브랜든 나이트는 “2014시즌 중간에 한국을 떠나 많이 아쉬웠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함께 했던 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기쁘고, 이러한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한다. 함께 선수 생활을 할 때 좋은 유망주들이 많았었다. 이들이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고양 원더스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데럴 마데이 역시 “지난해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끝냈었는데 다시 코치로 한국 생활을 할 수 있어 기쁘다. 투수 인스트럭터인 만큼 투수들의 기술 향상은 물론 어린 투수들에게는 다양한 경험들에 대해 얘기해 주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이번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하며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