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프로젝트’ 교육계 4대 문제에 맞서다

입력 2015-11-04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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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BS가 학교 체육 발전의 일환으로 ‘운동장 프로젝트’를 방송한다.

KBS 스포츠 특집 4부작 ‘운동장 프로젝트’는 학교체육이라는 창을 통해 교육계 4대 이슈에 정면으로 맞선다.

‘운동장 프로젝트’는 뇌 과학, 인지과학, 스포츠 과학, 심리학 등 최신 연구와 관찰 실험을 바탕으로 학교 스포츠클럽의 효과를 심층 분석하는 국내 최초의 다큐멘터리로 오는 7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1부 ‘마음 눈금 키우기’는 스포츠를 통해 변해가는 고위험군 우울증 학생들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우리 아이들의 가슴 속 고민과 갈등 그리고 성장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육성 고백이다.

2부, 슈팅 투게더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가는 생생한 스토리를 카메라에 담는다. 학기 초 낯설고 어색했던 아이들은 함께 땀 흘리고 부딪치면서 어느 새 ‘너희’에서 ‘우리’로 변해간다.

3부 골~통(goal~通’)축구단은 00중학교의 말썽꾸러기 아이들이 학교 스포츠클럽을 만들고, 함께 훈련하고, 리그에 참가하면서 변해하는 모습을 밀착 취재하는 관찰 실험형 성장 다큐멘터리다.

4부 ‘소녀, 운명의 나이를 잡아라’는 성조숙증의 공포로 상징되는 어린이들 특히 여학생 건강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체육 활동을 포기한 학교와 부모에 대한 경고 그리고 대안의 메시지다.

‘운동장 프로젝트’ 제작진 측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학교에서 벌어지는 4대 문제에 대한 나름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제작진 측은 “촬영 당시 우울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놀라운 변화를 보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다문화 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어우러지는 모습, 학교를 싫어하던 학생들이 하나의 팀으로 발전하는 모습까지 봤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학교 스포츠클럽을 통해 나름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 측은 스포츠 영역마저 사교육으로 넘어가기 전에 공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진 측은 “공적 센터에서 빨리 소화하지 않을 경우 자칫 잘못하면 제2의 사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KBS는 교육부와 문화체육부와 함께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힘쓰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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