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뚫남’ 연출 “유연석, 스케줄 정리하고 뮤지컬 연습 집중”

입력 2015-11-04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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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뚫남’ 연출 “유연석, 스케줄 정리하고 뮤지컬 연습 집중”

임철형 연출이 유연석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제작 쇼노트) 제작발표회에는 유연석, 이지훈, 배다해, 고창석, 조재윤, 문진아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벽을 뚫는 남자’ 의 노래 시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임 연출은 “우리 작품이 대단한 가창력보다 진심 어린 감정의 소리를 내야한다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배우들과 대사와 가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연습했다는 임 연출은 “유연석이 ‘듀티율’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했다. 그런데 ‘소통’이라는 주제를 제대로 알고 있더라. 이 작품은 숨죽여 지내고 이 세상 존재감 없이 그냥 살아가는 그 사람이 감정을 표현하면서 남의 소리를 듣고 ‘소통’이라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더라. 감성적인 소리를 내줄거라 믿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세달 전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작품을 처음 접할 때 편안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텐데 연습에 들어가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유연석은 모든 시간을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작품을 잘 만들어 갈 거라 기대를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몰리에르상에서 최우수 뮤지컬상과 연출상을 받았다. 1940년대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능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 초연을 시작으로 박상원, 엄기준, 조정석, 헤이, 남경주, 고영빈, 임창정, 이종혁, 마이클리, 김동완 등이 참여한 바 있다.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에 첫 발을 내딛는 유연석은 남자주인공 듀티율 역을 맡았으며 이지훈이 더블 캐스팅됐다. 큰 웃음을 선사하는 의사 ‘듀블’역에는 고창석과 조재윤이 맡아 열연하며 ‘듀티율’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영인 ‘이사벨’ 역은 배다헤와 문진아가 참여한다. 이 외에 임철형, 정의욱, 김영주, 이영미, 강연종, 이충주, 정인지, 김세홍, 정동석, 이세령이 나온다.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문의 02-749-9037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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