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인정?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추측성 기사 자제 부탁”

입력 2015-11-06 15: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경실 "남편의 성추행 인정?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추측성 기사 자제 부탁”

방송인 이경실 측이 남편의 성추행 혐의 인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6일 이경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지난 5일 있었던 공판은 해당 고소건에 대한 사건 내용을 확인하는 5분 내외의 짧은 재판이었다”며 “사건의 증인을 정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날 술을 많이 드셨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 씨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술을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강조하며 “이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고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소속사는 “이경실 남편은 이번 고소 건이 진행되면서부터 한결같이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답변해왔고 그 사실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며 “부디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자극적인 내용의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리겠다”며 당부의 말도 더했다.

한편 TV조선은 지인의 아내인 김모씨를 차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이경실 남편 최씨가 5일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측 변호사는 “최 씨가 공소사실과 검사가 제출한 모든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 씨는 성추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만취상태로 심신미약상태였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DB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