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셉돌’ 빅스, 사랑의 노예로 변신 ‘끝없는 진화’

입력 2015-11-1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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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돌’ 빅스가 한층 더 성숙한 매력으로 돌아왔다. ‘사랑의 노예’ 콘셉트로 변신한 그들은 또 한 번 진화했다.

10일 빅스(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악스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9개월 만에 돌아온 빅스는 그동안 개별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지난 10일 빅스는 두 번째 정규 앨범 ‘Chained Up(체인드 업)’ 발매와 동시에 주요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빅스는 “6명의 완전체로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긴장되고 설렌 마음이 크다”며 “쇼케이스를 하니 앨범 발매된 것이 실감이 난다. 개별 활동으로 많이 바빴는데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 기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빅스의 이번 음원차트 1위는 유난히 돋보인다. 빅스만의 독보적인 콘셉트와 중독성 강한 빅스표 음악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지코, 임창정, 아이유 등 장기간 차트에 머물렀던 음원강자들 속에서 거둔 성적이기에 의미가 깊다.

빅스는 “타이틀곡 ‘사슬’을 빅스의 대표곡으로 만들고 싶다. 앨범이나 음원 성적도 잘 되면 좋겠다. 그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며 “만약 1위를 한다면 공약으로 재킷을 벗고 상의 탈의를 하겠다”며 “이벤트를 가미한 특별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빅스의 정규 2집 타이틀곡 ‘사슬(Chained Up)’은 독일 유명 작곡가인 Albi Albertsson의 작품이다. 묵직한 비트 위에 채찍을 연상케 하는 Whip 사운드와 강인한 남자가 사랑에 있어서는 길들여진 짐승, 혹은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내용은 짐승이 그로울링 하듯 읊조리는 가사로 표현했다.

빅스는 매 활동마다 독자적이고 유니크한 무대로 팀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왔다. 그들은 이번 활동으로 한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랑의 노예’로 변신했다. 사랑에 대한 절규와 갈망을 절제된 섹시함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빅스는 이번 앨범 콘셉트에 대해 “이번 앨범은 빅스가 보여주는 판타지스러움은 그대로 간직했다.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유한 느낌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콘셉트에 대해 항상 고민이 많다. 안무를 할 때도 꼼꼼하게 짜려고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빅스는 콘셉돌로 불리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들은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면서도 즐기고 있다. 콘셉트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빅스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라 정말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빅스는 멤버들의 바쁜 개별활동 속에서도 이번 앨범에 많은 공을 들였다. 각자 안무를 연습하며 찍은 영상을 공유하며 앨범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할 것을 약속한 빅스는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 중이다.

한편 빅스는 타이틀 곡 ‘사슬(Chained Up)’로 본격적인 음악방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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