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수목극 ‘안방 전쟁’

입력 2015-11-12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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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의 장혁-‘달콤 살벌 패밀리’에 출연하는 정준호(오른쪽).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장사의 신’의 장혁-‘달콤 살벌 패밀리’에 출연하는 정준호(오른쪽).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그녀는…’ 종영…‘장사의 신’ 시청률 탄력
MBC ‘달콤 살벌 로맨스’ 18일 첫방 출사표

MBC ‘그녀는 예뻤다’가 11일 종영하면서 수요일과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앞서 ‘그녀는 예뻤다’도 경쟁작 가운데 꼴찌로 시작했지만, ‘용팔이’ 종영 이후 본격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해 1위까지 올랐던 만큼 누구에게 영광이 돌아갈지 예상하기 어렵다.

‘그녀는 예뻤다’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 주자는 KBS 2TV ‘장사의 신-객주2015’(객주)이 꼽힌다. 현재 상승세 중인 ‘객주’는 9월23일 첫 방송 이후 꾸준히 10%의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경쟁작이었던 ‘용팔이’와 ‘그녀는 예뻤다’와 비교해 화제성이 떨어져 시선을 받지 못했던 것뿐이다. 특히 장혁이 최근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상인의 길로 접어드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률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근영도 끝까지 희망을 놓을 수 없다. 주연작인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마을)은, 20%를 넘기며 고공행진을 펼친 ‘용팔이’의 후광효과 없이 4%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최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스크린에 불어 닥친 스릴러 장르의 흥행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긴장과 기대를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 후속으로는 정준호 주연 ‘달콤 살벌 패밀리’가 18일부터 시청자를 찾는다. 휴먼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는 밖에서는 한 조직을 이끄는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아내와 아이들의 무시에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준호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정웅인과의 ‘브로맨스’ 연기도 볼 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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