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정만식-김상호, 환상의 콤비라 불러다오

입력 2015-11-12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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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호’ 속 조선 포수대를 이끄는 쌍두마차 정만식과 김상호의 콤비 스틸이 공개됐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 역을 맡은 정만식과 포수대원 ‘칠구’를 연기한 김상호가 막강 콤비 호흡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만식이 연기한 ‘구경’은 일본 고관 ‘마에조노’(오스기 렌 분)의 명으로 대호 사냥에 앞장 선 조선 포수대의 리더인 도포수로, 과거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성공에 대한 야망으로 누구보다 지독하게 ‘대호’ 사냥에 앞장선다. 정만식은 이번 역할을 통해 흉터 가득한 얼굴, 원한과 야망으로 가득 찬 냉철한 리더의 모습으로 선 굵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김상호가 연기한 ‘칠구’는 구경이 도포수로 있는 조선 포수대의 일원으로 함께 ‘대호’ 사냥에 나서지만, ‘만덕’을 끌어들이려는 ‘구경’을 만류한다. ‘만덕’과 ‘구경’의 아픈 사연을 잘 알고 있는 ‘칠구’는 모두를 걱정하며 챙기는 온정 넘치는 인물이다. 김상호는 자기 옷을 입은 듯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나 특유의 편안함과 사람 냄새 나는 연기로 공감대를 극대화 시키며 적재적소에서 활약한다.

이처럼 각자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대호’를 통해 제대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출연 분량의 거의 모든 장면을 함께 소화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다.
정만식은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참 따뜻하고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대호’를 촬영하면서 얻어가는 게 너무 많았다”고 김상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김상호는 “정만식, 포수대 배우들과 똘똘 뭉쳐서 촬영했기 때문에 정말 좋은 앙상블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촬영 이후 시간에도 찰떡궁합이었던 정만식, 김상호 콤비. 10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김상호는 “촬영하는 것도 재미있었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거의 매일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것이 재미있는 현장이었다”고 전했고, 이에 정만식은 “감독님이 구경 캐릭터에 맞는 날카로운 얼굴을 원해서 촬영 전날은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김상호 선배님 때문에 술을 마시고 다음 날 붓기를 빼기 위해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엄청 뛰어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세계’의 박훈정 각본, 감독. 대체불능의 배우 최민식 주연에 정만식, 김상호, 오스기 렌, 정석원,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들로 구성된 조연 군단. 전국의 깊은 산을 돌며 담아낸 조선의 산야, 그리고 스크린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만나는 강렬한 체험까지. 전설로 기억될 위대한 감동 ‘대호’는 12월 16일,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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