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하룻밤’ 조복래-박병은, 잔재미 담당 듀오가 떴다

입력 2015-11-16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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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복래와 박병은이 영화 ‘극적인 하룻밤’을 통해 눈부신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에 납득이가 있었다면 영화 ‘극적인 하룻밤’에는 덕래, 조복래가 있다. 조복래는 영화 ‘탐정’ ‘차이나타운’ ‘쎄시봉’ 드라마 ‘용팔이’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세 씬스틸러로 급부상했다. 그가 이번에 보여줄 캐릭터는 ‘극적인 하룻밤’의 주인공 ‘정훈’의 오랜 절친이자 말로만 연애고수 ‘덕래’다.

그는 우연히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고민하는 ‘정훈’에게 여자 꼬시는 방법에 대해 훈수를 두는가 하면19금 연애상담까지 서슴지 않는다. 입으로는 온갖 연애를 겪어본 고수 중의 고수 같았지만 실상은 지금껏 여자랑 자보기는커녕 변변한 연애도 한번 제대로 못해본 모태솔로 연애초보이다.

‘정훈’역의 윤계상은 “조복래씨가 왜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지 알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함께 호흡을 맞춘 그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윤계상과 조복래의 환상 케미는 정훈-시후 커플에 이어 정훈-덕래, 남남커플 등극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최근 영화 ‘암살’에서 일본군 장교 ‘카와구치’를 연기해 전 국민적인 미움을 받았던 배우 박병은이 이번엔 진상 전 남친으로 분해 또 한 번 미움 아닌 미움을 살 예정이다. 박병은은 ‘극적인 하룻밤’에서 여자친구였던 ‘시후’의 선배와 결혼하며 한 순간에 ‘시후’를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만든 전 남자친구 ‘준석’역을 맡았다.

결혼 후 그는 늦은 저녁 ‘시후’에게 전화를 해 “보고 싶다”고 말하고, 술 취해 전 여자친구의 집 앞에 찾아가는 등 전 남친의 온갖 진상 짓을 다 보여준다. 미운 짓만 골라하는 그의 모습에 여성관객들은 생각하기도 싫은 전 남친을 떠올리며 분노 게이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준석’역을 완벽하게 표현한 박병은을 두고 하기호 감독은 “캐스팅 제의 당시, ‘준석’이가 비호감 캐릭터라 미안할 정도였지만 박병은씨가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봐줘 바로 캐스팅했다”라고 밝혀 그가 ‘준석’을 어떻게 소화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입만 연애고수인 모태솔로부터 진상 전 남친까지…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연애 을 유형을 그린 ‘극적인 하룻밤’은 오는12월 3일 개봉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낼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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