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행정가를 양성하기 위한 ‘축구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4기 11주차 강의가 지난 11월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스포츠 행정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3년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와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K리그 발전을 주도할 프로축구 전문 행정가를 직접 길러내고 있다.
11주차에서는 ▲AFC 챔피언스리그 대회 운영과 구단의 준비(프로축구연맹 장호광 대리) ▲축구, 그리고 지적재산권(박경훈 디렉터, 넥슨) 등의 강의를 수강하며 축구 산업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맹 장호광 대리는 AFC의 챔피언스리그와 관련하여 참가 클럽은 어떻게 선정되며, 국가별 대회 참가 클럽의 수는 어떻게 배정되는 지 등에 대하여 소개하고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와 운영 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슨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경훈 디렉터는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자로 해외 IP(지적재산권) 홀더와의 계약 케이스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온라인 축구 게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다양한 해외 리그 및 클럽, 그리고 FIFPro(세계 프로축구선수 협회)의 지적재산권 계약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이러한 계약을 바탕으로 지적재산권을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4기 수강생들은 16일 K리그 챌린지 안양과 강원의 경기가 열린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아 수강생들이 준비한 'K리그를 찾는 관객들에게 더 나은 이벤트 및 프로모션 제공'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축구산업 아카데미를 통해 연맹은 1기부터 3기까지 총 10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1~4기를 통틀어 총 37명이 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각 구단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산하 축구연맹, 스포츠 미디어, 기타 축구 및 스포츠 관련 직종으로 진출해 활약 중이다.
4기 수강생은 8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명절 연휴 제외) 15주, 총 100시간에 걸쳐 스포츠 산업과 마케팅, 구단의 마케팅 활동, 클럽 매니지먼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TV 중계방송, 지역밀착 및 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공유, 국제 업무를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고, 월 1회 K리그 현장 교육을 통해 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다음 기수인 5기는 2016년도 3월 수강생을 모집해 개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K리그 홈페이지(www.kleague.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연맹은 축구산업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인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K리그의 성장 동력으로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