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투어, 배상문 입대에 ‘예외조항’ 신설…전역 후 1년간 출전권 보장

입력 2015-11-17 1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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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이 1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102보충대로 입소했다.

배상문은 입대 전 선수 경력과 국방의 의무 사이에서 갈등하다 병역회피 논란에 휩싸였다.

프로 골퍼로서 한창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 배상문은 직업적 특성상 외국에 드나들어야했지만 병무청은 배상문의 국외여행기간 연장을 불허했다.

배상문은 병무청의 조치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7월 22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병무청이 연장허가를 정당한 것이라고 판결 내렸다.

당시 재판부는 “배상문이 입대하지 않은 채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 대학원 재학을 사유로 한 입영연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 상당기간 PGA 활동을 하며 체류했더라도 국외 이주 목적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원고의 주장은 이유가 없고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배상문은 판결 이후에도 배상문은 입대 준비를 하지 않고 투어에 계속 참가하며 경기를 치렀다.

경찰은 배상문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기까지 했고 배상문은9월 30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배상문은 조사후 논란을 일으킨 점에 반성한다는 입장을 전했고 17일 입대했다.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단장의 추천을 받아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도 할 만큼 유망주였던 배상문을 위해 미PGA 투어측은 ‘예외조항’을 신설해 배상문에게 전역 후 1년간 출전권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배상문은 전역 후 2017년 9월 PGA 투어에 복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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