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수경이 갑상선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올라온 소감을 전했다.
1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시카고’프레스콜에서는 최정원, 아이비, 이종혁, 성기윤, 전수경, 김경선이 참석해 공연 시연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극중 ‘마마 모튼’ 역을 맡은 전수경은 “어렸을 때는 재미있어서 공연에 올라갔지만 이제는 나이가 먹으니 관객이 안 오면 내 탓 같더라”며 “하지만 ‘시카고’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무대에 다시 오른 그는 “무대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동료들이 큰 힘이 됐다”라거 덧붙였다.
뮤지컬 ‘시카고’는 남편과 여동생의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둘을 살해한 벨마 켈리와 애인이 자신을 속인 것에 분노하여 정부를 살해한 록시 하트가 변호사 빌리 플린을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1920년대 시카고의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부정한 사법의 재판과정을 풍자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2014년 공연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벨마 켈리’역에는 최정원, ‘록시 하트’ 역은 아이비, ‘빌리 플린’ 역에는 이종혁, 성기윤, ‘마마 모튼’역에는 전수경, 김경선, ‘에이 모스’역에는 류창우가 맡았다. 11월 14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