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하룻밤’ 쿨병 말기부터 쾌락 독신까지…당신의 연애 타입은?

입력 2015-11-25 11: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극적인 하룻밤’ 속 연애유형별 갑을 탐구 영상이 공개됐다.

‘극적인 하룻밤’은 연애하다 까이고, 썸 타다 놓치는 연애 을(乙)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헤어진 지 두 달 된 여자친구의 결혼식에도 스스럼없이 참석하는 남자 정훈(윤계상). 전 여자친구와 다정하게 셀카를 찍는가 하면 결혼한 여자친구가 초대한 그녀 남편의 병원 개업 파티에도 아무렇지 않게 참석하는 쿨함을 자랑한다. 그러나 말로만 “쿨하게”를 외칠 뿐 돌아서서 쓴 눈물을 훔치는 그는 용기는 없고 허세만 가득한 쿨병 말기형의 연애 ‘을’.

자신을 버린 전 남친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정훈에게 함께 집에 가자고 할 정도로 당돌한 여자 시후(한예리). 그녀의 밀당 사전에는 ‘당김’ 밖에 없는 듯 정훈에게 거침 없이 스킨십과 애정 공세를 퍼붓지만 돌아오는 것이라곤 “너랑 사귀는 게 아니다”라는 뒷목 잡을 소리뿐이다. 연애 줄다리기에서 당길 줄만 아는 시후도 밀당 하수형의 연애 ‘을’.

전 여친 시후를 차버리고 주연(박효주)과 결혼 한 게 언제였냐는 듯 술만 마셨다 하면 시후를 찾아와 “오빠야”를 외치는 진상남 준석(박병은). 눈물로 호소해봐도 시후의 맘은 떠난 지 오래이건만 뒤늦게 후회하는 찌질한 동네 뒷북형 그 자체인 그도 찌질한 연애 ‘을’로 분류된다.

연애 따로 결혼도 따로 자신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살아가는 주연은 쿨함을 흉내만 내는 정훈과 레벨이 다르다. 전 남친인 정훈은 물론 남편의 전 여자친구 시후와도 거리낌 없이 지내는 주연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리얼 쿨형 연애 ‘갑’이다.

정훈의 연애에 온갖 훈수를 두며 전문가인 것처럼 구는 덕래(조복래)는 사실 아직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본 반전의 모태솔로남이다. 연애를 오로지 ‘말’로만 통달한 그도 역시 실전에 약한 입만 떠벌형의 연애 ‘을’. 우아한 말투와 달리 대담한 밤 취향을 지닌 학교 이사장의 딸 김선생(정수영)은 연애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소신을 따른다. 관은 1인용이라 백년해로가 무의미하다고 여기며 오직 밤의 연애만 즐기는 그녀는 쾌락 독신형의 연애 ‘갑’이다.

한편, 영화 속 캐릭터들의 다양한 연애 방식을 통해 알아 본 연애유형별 갑을 탐구 영상으로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극적인 하룻밤’은 오는 12월 3일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