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유아인의 수상소감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육룡이 나르샤’ 제작발표회 당시 발언도 같이 재조명되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6회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아인은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위에 올랐다.
유아인은 “아까 시상을 하기 위해 무대를 올랐는데 이런 무대에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 매우 긴장했다. 청심환도 먹었다”면서 “제 상이라는 생각이 잘 안든다. 늘 성장하고 또 성장하는 인간,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유아인의 수상소감은 지난 9월 30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한 말과 오버랩된다.
당시 유아인은 “영화, 방송계의 대세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작이 잘 돼서 기분 좋지만, 이것 또한 지나갈 것이다. 나는 그냥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다가와 있는 작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기쁠 땐 기쁘고 슬플 땐 슬픈지만 이 또한 지나간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송강호(사도), 유아인(사도), 이정재(암살),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황정민(베테랑)이 오른 가운데 유아인이 쟁쟁한 후보속에서 남우주연상의 트로피 영광을 누리게 됐다.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DB